2009-03-08 작성된 포스트
이 글은 클래식기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맨땅에 해딩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며,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 나부랭이 입니다.
음.. 오랜만에 쓰는군요
클래식기타에 대한 글을 처음시작할때 성급하게 이런저런 말을 한 것이 지금 봐서는 참 부끄러운 글들 이기도 하고 무척이나 오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기타를 치면서 독학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처음에는 학원가라는 것뿐 …
저같은 경우 1년정도 혼자 멋대로 치다가 학원에 갔습니다.
그때는 도저히 실력이 느는것 같지도 않고, 잘못된 길로 가는건 아닌지 고민도 하고 이래저래 힘들어서 결국 유명한 선생님을 찾아서 등록을 했지요.
혼자 할때 쌓인 여러가지 고민이 선생님의 말씀 몇마디와 보여주신 간단한 손동작으로 많은부분 해결이 되더군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한것은 공연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에는 잘못된 자세로 계속 갈 수 있다는것도 문제고, 음악적 지식을 습득하는것이 시간도 더들고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1. 클래식 기타를 잘 칠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다시말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기계적인 기술
– 음악적 지식(화성학 필수)
– 음악을 잘 들을 수 있는 귀(단순히 듣는거 말고 설명이 참 힘든데.. 쉽게말해 오디오 메냐들은 이건 쉬울듯.)
– 풍부한 감성
– 따뜻한 마음
2. 학원의 장단점
장점 – 체계적으로 배움
– 빠르게 여러곡을 습득
– 악상해석등 음악적 지식을 비교적 쉽게 습득 가능,
–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여러가지 장단점을 파알 할 수 있다.
단점 – 한분의 선생님으로 모든것을 채울 수는 없다
– 진도 스케쥴에 얽매여서 곡의 깊이가 없을 가능성이 다분함.
– 기타 시간상문제, 경제적 문제 등이 있겠죠.
3. 학원만이 방법인가?
처음에 길잡이를 해줄 무언가가 있다면 궂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령 대학시절의 동아리나, 동호회라든지 무슨무든 합주단에 들어간다면 처음부터 선배들 조언들어가면서 시작한다해도 크게 어려울 것이 없겠지요.
4. 학원을 다닌다면 그게 다인가?
기타에 필요한 것 중 기계적인것은 모든 학원에서 강의합니다.
화성학도 해주는곳 있고, 수강생에따라 다르기도 하고.
위 두가지 외 다른것들은 스스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한분의 선생님으로부터 클래식 기타에 관한 여러 분야를 다 습득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선생님께서 실력이 없다기 보다는 학원 운영상 수강생에게 맞춰주는것도 있고, 시간상 문제도 있고 그렇습니다.
또한 학원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도 각각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 화성학, 곡 해석 등 학원서 얻기 힘든것은 인터넷강의나 서적을 통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5. 바람직한 학원생활?
– 처음에 무조건 학원가시고, 기본기 잡혔다면 혼자해도 됩니다. 중요한것은 처음에는 누군가 있어야함.
– 꾸준히 다니더라도 가끔 쉬면서 홀로 연습 하는것은 자기 발전에 큰 도움이 되더군요.
– 여건이 된다면 많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보는것도 괜찮겠습니다.
요약
초보시절에는 누군가 훌륭한 조언자가 필요합니다. 꿈을 이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기타도 아니고 뭐도 아니여~ 라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길 바라며.
참 두서없이 썼습니다..
참고로 저는 직장다니면서 2년동안 시간쪼개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며,
그동안 기타를 쳐오면서 초보시절엔 테크닉적으로 어려웠고, 지금은 그런문제보다는 음악을 소화하기가 어렵군요. 오히려 이런것이 더 힘든것 같습니다. 그런게 실력인것 같은데 참 어렵군요.
기타를 잘 친다는 소리를 들을려면 누구말로 최소한 3년은 쳐야 한다는데.. 그때되면 잘 칠까…